제구 흔들린 류현진, 수비 흔들린 다저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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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전 3회까지 9연속 범타 처리… 4회 3안타 실점 뒤 실책 잇달아
6이닝 5실점 3자책, 시즌 2패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31·사진)이 시즌 5승에 실패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6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11피안타 5실점(3자책점)했다. 다저스가 3-7로 패하면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47로 올랐다.

3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순항하던 류현진은 4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의 1루타를 시작으로 안타를 연달아 3개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의 실책도 뼈아팠다. 다저스가 0-1로 끌려가던 4회 1사 1, 3루. 마이클 콘포토의 좌익수 뜬공에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했다. 파울 지역에서 공을 잡은 좌익수 족 피더슨이 재빠른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는 듯했으나 그란달이 태그 과정에서 공을 놓치며 점수를 내줬다. 5회에는 우익수 앨릭스 버두고가 뜬공을 놓쳐 한 점을 더 내주기도 했다. LA타임스는 “다저스가 올 시즌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실망스러웠다. 수비가 너무 느슨했다”며 혹평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야수진 실수에 대해 “야수들이 그런 플레이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다. 내가 공을 안 보냈으면 그런 상황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실책 후 추가 실점을 안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며 자책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메이저리그#la 다저스#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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