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45)와 ‘라이언 킹’ 이승엽(42)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정규대회에 동반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 20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개막하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 원)이 바로 그 무대다. 이 대회는 국내 최초로 프로 골퍼와 유명 인사들이 팀을 이뤄 경기하는 방식이다. 명사들은 3, 4라운드에 출전한다.
한국 야구의 레전드로 불리는 박찬호와 이승엽은 은퇴 후 골프 고수로 거듭났다. 300m 가까운 장타를 날리는 박찬호의 베스트 스코어는 71타다. 박찬호는 헤드 스피드가 시속 220km를 기록해 프로 골프 선수를 능가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골프에 입문한 이승엽은 7월 포천의 한 골프장에서 75타를 친 적이 있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가끔 동반 라운드를 하며 골프를 즐기기도 한다. 4월에는 경기 여주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 도중 뱀을 잡은 박찬호가 동반자 이승엽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우지원(농구), 여홍철(체조) 등 다른 스포츠 스타들도 나선다. 이재룡 이정진 류시원, 오지호 등 연예인들도 참가한다.
1,2라운드에는 투어 프로 132명이 출전하며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명이 3,4라운드에 진출해 유명 인사들과 2인 1조로 팀을 이뤄 플레이를 이어간다.
최종 우승자는 프로 선수의 성적으로만 결정된다. 선수와 유명 인사의 팀 경기는 ‘팀 베스트 볼 방식’으로 3,4라운드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이 우승한다. 팀 우승 상금 전액은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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