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9월 두 차례의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팀 해산과 함께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베로나), 김민재, 송범근(이상 전북 현대), 황인범(아산 무궁화), 김문환(부산아이파크) 등 8명의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에 이어 국가대표팀 일정까지 잇달아 소화했다. 8월 초·중반 합류한 해외파 선수들은 한 달여 만의 소속팀 복귀다. 7월 31일에 AG대표팀에 합류한 국내파 선수들은 무려 한 달 반 가량 소속팀에서 나와 있었다. 이들은 AG에서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대표팀 훈련, A매치 출전까지 했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엄청났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소속팀 주축선수이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혹사논란까지 벌어졌던 손흥민의 경우, 25일여 동안 무려 8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15일 리버풀과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위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AG와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활약한 황의조는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9경기를 뛰었다. 휴식이 절실하다. 황의조의 소속팀 감바 오사카(일본)는 J리그1에서 6승6무13패로 18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있다. 강등권 위기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5일 비셀 고베와의 경기부터 곧장 황의조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AG기간 동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함부르크(독일)로 이적한 황희찬 역시 15일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 출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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