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마라톤에서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4·사진)가 사상 최초로 2시간1분대 기록에 진입하며 ‘2시간 벽’이 무너질 날도 머지않았음을 보여줬다.
킵초게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베를린 국제마라톤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1분39초를 기록했다. 2014년 같은 대회에서 데니스 키메토(34·케냐)가 세운 2시간2분57초를 1분 18초 앞당긴 세계 최고기록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킵초게가 페이스메이커 조스팟 보이트(미국)와 함께 달리며 반환점을 1시간1분6초에 돌아 세계 최고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17km를 독주해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킵초게는 경쟁자 없이 혼자 달리면서도 4년 동안 제자리걸음이었던 세계 최고기록을 1분 이상 단축했다. 2위 에이머스 키프루토(케냐)는 2시간6분23초로 킵초게보다 5분 가까이 늦게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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