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천국인 미국의 온라인 스포츠 도박 시장의 규모는 1500억 달러, 약 162조원으로 추산된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가 추산한 지난해 국내 불법스포츠도박 시장 규모는 약 22조원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조 4128억 달러다. 한국의 GDP는 1조6932억 달러로 미국의 8% 규모다. 그러나 불법스포츠도박 액수는 미국 시장의 14%에 이른다.
그만큼 국내 불법스포츠도박은 경제와 사회 전체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불법스포츠도박은 스마트 폰의 보급과 함께 일반 가정과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침투하고 있다. 최근 적발된 불법 스포츠도박조직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홍보 수단으로 악용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상당수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는 국내 프로스포츠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인기 프로스포츠가 수렁에 빠지는 유혹의 대상으로 악용되는 셈이다.
각 프로스포츠는 불법스포츠도박을 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로스포츠는 몇 해전, 유명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적발되는 충격적 사건을 경험했다. 심각한 도덕적 해이로 해당 리그 전체의 신뢰가 바닥까지 추락했다. 각 프로스포츠 리그는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처벌 강화 등 스스로 다시 팬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스포츠동아는 ‘2018 불법스포츠도박 추방 캠페인-SAC’을 통해 불법스포츠도박을 추방하기 위한 종목별 프로스포츠의 노력과 현황을 조명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