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이 월드태권도그랑프리에서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대훈은 19일(현지시간)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 남자 68kg급 결승전에서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를 13-9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대훈은 지난 2013년 그랑프리 대회가 창설된 뒤 처음으로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대훈은 올림픽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대훈은 경기 후 “열 번째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큰 경험을 했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019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도 있다. 매 대회 소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김석배(삼성에스원)은 16강전에서 크리스티안 맥네시(영국)에게 21-26으로 패했다.
여자 67kg급에 출전한 오혜리(춘천시청), 김잔디(삼성에스원)는 나란히 3위를 마크했다.
올림픽 랭킹 1위 오혜리는 준결승전에서 미국의 페이지 맥퍼슨에 11-13으로 져 아쉽게 동메달에 만족하게 됐다. 김잔디는 폴리나 칸(러시아)에 8-13으로 무릎을 꿇으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67kg급 우승은 맥퍼슨이 차지했다.
남자 80kg 초과급에 출전한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8강전에서, 이승환(한국가스공사)은 16강전에서 각각 패하면서 입상에 실패했다. 이승환을 16강전에서 꺾은 올림픽 랭킹 1위 블라디슬라프 라린(러시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 우승자는 올림픽 랭킹포인트 40점과 5000달러(약56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다. 2위는 랭킹포인트 24점과 3000달러(약330만원), 3위는 랭킹포인트 14.4점과 1000달러(약110만원)를 받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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