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코리아오픈 복귀전에서 16강 진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9월 26일 17시 02분


2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본선 32강전에서 이용대(요넥스)(왼쪽)-김기정(삼성전기) 조가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 세계랭킹 16위) 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공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본선 32강전에서 이용대(요넥스)(왼쪽)-김기정(삼성전기) 조가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 세계랭킹 16위) 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공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국이 낳은 배드민턴 월드스타 이용대(30·요넥스)가 2년 만에 복귀한 코리아오픈(총상금 60만 달러·남자복식 1위 4만7400달러)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용대와 김기정(28·삼성전기)은 26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남자복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6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조에 2-0(22-20 21-16)으로 승리했다.

이용대는 2016년 이 대회에서 유연성(32·수원시청)과 남자복식 정상에 오른 뒤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소속팀과 해외 이벤트 경기에 출전해왔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규정상 지난 2년간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최근 법원이 개인자격 출전을 허용했다. 이용대는 역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기정과 손을 잡고 이번 달 초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스 2018을 통해 국제대회에 복귀했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용대-김기정은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규모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 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관중들의 폭발적인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른 이용대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 긴장도 했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뛸 수 있었다.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용대-김기정의 국제대회 출전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국가대표 팀의 젊은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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