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를 위해 KT 위즈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재차 위기를 맞았다. 박석민(33)마저 또 다른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박석민은 27일 인천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들어 벌써 세 번째 전력 이탈이다. 더욱이 부상 부위가 추가됐다. 줄곧 팔꿈치 통증에 시달려왔는데, 이번엔 오른쪽 옆구리가 말썽이다. 경기 전 만난 유영준 감독 대행은 “근육이 10㎝ 가량 찢어졌다. 한 달 정도는 쉬어야 한다. 남은 시즌을 치르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박석민은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타격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껴 쓰러졌다.
NC로선 기운이 빠질 일이다. 최근 2연패로 최하위 KT 위즈와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0.003 앞서 간신히 9위를 유지 중이다. 더욱이 페넌트레이스 종료까지 고작 9경기만을 남겨뒀다. 박석민은 올 시즌 지명타자 위주로 출전해 타율 0.255(16홈런)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그의 존재 유무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결국 시즌을 마무리할 작은 동력 하나를 잃은 셈이다.
박석민이 말소된 대신 강민국이 1군에 합류했다. 27일 SK전 선발 라인업에는 이원재가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유 감독 대행은 “상황에 따라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선수들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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