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탄 두 팀이 피할 수 없는 혈투를 펼친다.
안산 그리너스FC와 대전 시티즌이 29일 오후 3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안방경기를 치를 안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리고 있다. 2018러시아월드컵 휴식기 이후 맞이한 시즌 후반기에서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으나 반전에 성공했다. 부천FC~광주FC~수원FC를 차례로 꺾었고, 22일 성남FC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비록 안산은 9승6무14패(승점 33)로 최하위권(9위)을 유지하고 있으나 5위 광주(승점 36)와의 격차가 한 경기 밖에 되지 않아 충분히 더 높은 순위로의 도약이 가능하다. 물론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의 흐름도 만만치 않다. 한 때 최하위권을 멤돌던 대전은 파죽지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연승, 9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2무) 속에 13승6무10패(승점 45)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시즌 초반 잃어버린 승점이 아쉽지만 1위 아산 무궁화(승점 54)와 2위 성남(승점 52) 추격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아산에서 조기 전역해 선수단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주목할 점은 상대전적이다. 안산은 대전의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3승3무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개막전에서 안산은 전반에만 두 명이 퇴장당하고도 3-2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시즌 개막전에도 안산은 후반 추가시간 결승포로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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