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반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는 손흥민(26?토트넘)이 지난 시즌 좋은 기억을 만든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첫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허더스필드의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허더스필드와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펼친다.
리그 상위권과 하위권의 대결이다. 토트넘은 현재 4승 2패(승점12)로 5위, 허더스필드는 2무4패(승점2)로 최하위인 20위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뒤 27일 열린 왓포드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토트넘은 현재 리그 최하위인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비록 허더스필드가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꼴찌 팀이라고 하지만 몇몇 주전들의 부상에 따른 전력 누수로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토트넘 공격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에릭센(26)이 복부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은 팀에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에릭센이 빠진 토트넘이 기대 할 수 있는 공격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시즌 초반 아시안게임에 차출 됐을 때 에릭센의 부진을 지켜보면서 영국 현지 언론은 “에릭센 부진의 해결책은 손흥민의 복귀”라면서 손흥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과 A매치 소화로 다소 지쳐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경기력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배려 아래 손흥민은 시간이 지나면서 선발로 출전하는 등 체력과 함께 경기력도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허더스필드를 상대로도 손흥민의 선발출전 가능성은 높다. 왓포드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후반에 투입돼 약 25분을 소화, 선발 출전한 에릭 라멜라(26), 루카스 모우라(26)와 비교하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선발출전 가능성이 높은 손흥민의 득점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승격한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허더스필드와의 첫 경기에서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3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 홀로 2골을 몰아치면서 2-0 승리를 이끈 좋은 기억이 있다.
여기에 허더스필드가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도 손흥민의 득점 가능성을 높게 만든다. 허더스필드는 올 시즌 리그컵을 포함해 7경기를 치러 총 16골을 허용,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실점이 2선 공격수들의 침투를 막지 못하면서 내준 것이어서 공간 침투와 슈팅력이 좋은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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