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6위 LG는 5위 KIA와 한 경기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류중일 LG 감독은 윌슨의 등판일정을 하루 당겼다.
지난주 화요일인 1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일요일인 23일 KT 위즈전 등 두 차례 경기를 소화한 데 이어 이날 또 한번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섰다. 로테이션대로라면 29일 등판할 윌슨이 하루 일찍 나왔다.
가을야구를 향한 LG의 승부수. 윌슨은 평소보다 제구가 좋지 않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에이스 답게 실점을 최소화하며 접전을 만들었다.
이날 윌슨은 1회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준 것이 시작이었다. 결국 2사 2루에서 안치홍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0-1로 밀린 가운데 윌슨은 2회초에도 선두타자 최원준을 볼넷을 내보냈다.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가 됐다. 이범호의 진루타로 1,3루가 된 가운데 윌슨은 박준태의 유격수 땅볼 때 한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이후 김민식을 땅볼, 이명기를 삼진으로 잡으며 대량실점 위기는 넘겼다.
3회초에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윌슨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맞았는데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가 살아나갔다. 이후 흔들리면서 1사 1,2루가 됐지만 윌슨은 어렵게 실점 없이 막았다.
3회말 LG 타선이 2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들면서 윌슨을 도왔다.
이후 윌슨도 안정을 찾았다. 4회초 1사 2루 위기에서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정리했으며 5회초에도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실점 없이 마쳤다.
경기를 치를 수록 안정감을 찾은 윌슨은 6회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에는 삼진만 2개를 곁들여 또 한번 삼자범퇴로 끝내 에이스의 면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 지원은 없었고 윌슨은 2-2로 맞선 8회초 시작과 동시에 좌완 진해수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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