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빅리그에 돌아오는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2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에 따르면 강정호는 “잠을 많이 못 잤다. 선수, 코치 등이 반겨줘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고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취업비자를 발급 받지 못해 한 해를 쉬었다.
올해 미국으로 돌아가 마이너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지만 지난 6월 왼쪽 손목 부상을 당해 휴식을 취했다. 이후 시즌을 마칠 무렵 팀에 합류, 2016시즌 이후 약 2년 만에 빅리그에 돌아왔다.
강정호는 “(부상을 당하고) 처음에는 쉬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며 “이후에는 시즌이 끝난 줄 알았다. 재활을 통해 시즌 마지막에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강정호가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기는 2016년 10월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올 시즌 남은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하지만 강정호가 출전할 가능성은 높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젯 빌 브링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가 이번 주말 한 차레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날 진행 중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대기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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