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군 면제가 AG 목표 아니었어… 난 여전히 배고프다”

  • 뉴스1
  • 입력 2018년 9월 29일 17시 04분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메달 세리머니에서 손흥민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끝에 대한민국이 일본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9.1/뉴스1 © News1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메달 세리머니에서 손흥민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끝에 대한민국이 일본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9.1/뉴스1 © News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후배들과 함께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대회 2연패에 큰 공을 세운 손흥민이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회에 대한 회상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군대를 피하는 것이 대회에 임하는 궁극의 목표가 아니었다”면서 “앞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손흥민은 2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우승은 한국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나라는 없다. 우리는 그것을 해냈다”면서 “한국은 우리를 자랑스러워하고 나는 우리나라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피력했다.

이 대회 우승과 함께 손흥민은 보이지 않는 족쇄와 같았던 군복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이승우, 황희찬, 황의조 등 한국 축구의 미래들이 큰 선물을 받았다.

대회 내내 또 끝난 뒤에도 선수들의 병역특례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손흥민은 군대를 피하는 것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최우선 목표는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군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군대를 피하는 것이 대회에 참가하는 목표는 아니었다”면서 “내가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은 대회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나는 좋은 위치에 있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며 과거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발언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쓴 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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