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뒤집은’ 두산, LG전 16연승…임창용 통산 13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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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9일 2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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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롯데, 7위 LG에 0.5게임 차 추격
삼성, SK 제압…넥센, NC에 끝내기 승

두산 베어스./뉴스1 DB © News1
두산 베어스./뉴스1 DB © News1
두산 베어스가 또 다시 LG 트위스를 눌렀다. 16경기 연속 승리다.

KIA 타이거즈의 임창용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통산 130승을 신고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는 SK 와이번스를 눌렀다. 넥센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시즌 14차전에서 9-8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선두 두산은 88승48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LG는 65승1무73패(7위)에 그쳤다.

두산은 2017년 9월10일부터 이날까지 LG전 16연승을 기록했다. 특정팀 최다 연승 역대 2위 기록이다. 올 시즌은 14전 전승.

경기 중반까지는 LG가 연패를 끊는 분위기였다.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이현호를 난타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현호는 2⅔이닝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로 조기 강판됐다. 이어 5회초에는 두산 오재원의 실책 2개에 힘입어 4점을 뽑았다. 스코어는 1-7, 6점 차이로 벌어졌다.

하지만 5회말 분위기가 급변했다. LG 김대현을 상대로 류지혁이 볼넷, 정수빈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주환이 추격을 알리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더불어 박건우의 땅볼 타구에 유격수 오지환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위기가 이어졌다. 양의지는 김대현에게 투런포를 뽑아내 6-7을 만들었다. 김대현의 성적은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

LG는 두산의 추격을 뿌리칠 기회도 놓쳤다. 7회초 공격에 나선 LG는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정상호가 잘 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2루수 오재원의 다이빙캐치에 잡혔다. 김용의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7회말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2루에서 김재호의 투수 강습 타구로 1,3루가 됐다. 이어 오재원의 땅볼 타구가 투수 진해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가 됐으며 3루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흐름은 두산에 넘어갔고 스코어도 8회말 뒤집혔다. 1사 2루에서 박건우가 정찬헌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정수빈이 홈까지 달리면서 8-7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을 더해 9-7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초 클로저 함덕주가 올라와 한점을 내줬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는 7회 만루 상황에서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강률에게 돌아갔다.

KIA 타이거즈의 임창용./뉴스1 DB © News1
KIA 타이거즈의 임창용./뉴스1 DB © News1
광주에선 KIA가 한화를 상대로 4-3으로 신승했다. 2연승을 거둔 KIA는 65승67패(5위), 한화는 74승63패(3위)를 마크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임창용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호투로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임창용은 개인 통산 130승을 달성, 역대 최다승 단독 7위에 올랐다. 현역 선수로는 배영수(한화·137승)에 이어 두 번째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SK를 9-3으로 꺾었다. 2연승의 삼성은 65승4무70패(6위)를 기록하면서 5위 KIA와 1.5게임 차이를 유지했다. 2위 SK는 75승1무59패를 마크했다. 삼성은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7회말에 터진 이원석의 만루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6이닝 3실점으로 7승(10패)째를 챙겼다.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뉴스1 DB © News1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뉴스1 DB © News1
고척에서는 넥센이 NC를 상대로 6-5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의 넥센은 73승67패(4위)가 됐고 최하위 NC는 56승1무81패에 그쳤다. 5-5로 맞선 9회말 2사 후 김재현과 이정후가 연속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서건창은 원종현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에선 롯데가 KT를 8-3으로 잡았다. 롯데는 60승2무69패(8위)가 되면서 7위 LG에 0.5게임 차이로 추격했다. 2연패의 KT는 54승3무78패에 그쳤다. 롯데 노경은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KT를 침묵시키면서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전준우(3점)와 손아섭(1점), 이대호(1점)는 연달아 담장을 넘기며 힘을 보탰다.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41호를 기록, 박병호(넥센)와 함께 홈런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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