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열세’ SK, 아시아챔피언스컵 준결승서 日에 54:78 패배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일 00시 41분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 서울 SK가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챔피언스컵 준결승에서 일본 챔피언 알바크 도쿄에게 힘없이 무너졌다.

SK는 1일 태국 방콕의 스튜디오29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높이의 열세를 절감하며 54-78, 24점차로 완패했다.

외국인선수 듀안 섬머스가 2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가드 김선형이 2점, 슈터 변기훈이 5점에 머물렀다.

높이에서 압도당했다. 알바크 도쿄는 207㎝의 다케우치 조지와 미르코 벨리카, 211㎝의 알렉스 커크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로 SK의 공중을 장악했다.

KBL이 이번 시즌 장신 외국인선수의 신장을 200㎝ 이하로 제한함에 따라 SK는 장신 선수를 보유할 수 없었다. 일본의 빅맨들을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또 주축 최준용,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졌고 최부경과 김민수의 몸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았다. SK는 1쿼터에서 8-23으로 크게 뒤지며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다.

SK는 2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 챔피언 메랄코 볼트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3위를 차지하면 상금으로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상금(1억원)보다 많은 10만달러(약 1억1100만원)를 받게 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