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누구에게…女 골프스타 4인4색 출사표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일 14시 37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일 개막

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식 포토콜에서 리디아 고(왼쪽부터), 고진영, 김하늘, 오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8.10.2/뉴스1
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식 포토콜에서 리디아 고(왼쪽부터), 고진영, 김하늘, 오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8.10.2/뉴스1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고진영(23·하이트진로), 김하늘(30·하이트진로), 오지현(22·KB금융그룹)이 저마다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일 서울 중구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리디아 고와 고진영, 김하늘, 오지현이 참가했다.

특히 리디아 고는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에 처음으로 나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프로 전향 후 처음 우승한 대회가 KLPGA투어였다”며 “한국에서 태어나기도 해서 이번 대회가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2013년 대만에서 열린 KLPGA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정상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5년 만에 KLPGA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KLPGA투어에서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지현도 호성적이 필요한 상황. 오지현은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최혜진(19·롯데)과 이정은(22·대방건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더불어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3위를 마크 중이기에 남은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설 수도 있다. 오지현은 “4개 대회가 남았다. 타이틀 경쟁에 있어 이번 대회가 중요할 것 같다.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는 각오를 보였다.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는 김하늘과 고진영에게는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하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시즌을 치르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진영은 “메인스폰서가 후원하는 대회에서의 우승을 꿈꿔왔다. 2년 전 우승했을 때는 다른 후원사였다. 이번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고진영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후 맥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뉴스1 DB © News1
2016년 고진영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후 맥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뉴스1 DB © News1

일본에서 활약하다 1년 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 김하늘도 “스폰서 대회라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마음이 편해 힘을 받는다”며 “블루헤런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오늘부터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모두 우승을 바라고 있는데 이번 대회 승부처는 ‘블루헤런스 픽’ 15~18번홀이 될 전망이다. 까다로운 난이도를 자랑하며 마지막 4개홀이라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4개 홀을 승부처로 꼽았다.

고진영은 “마지막 날이 되면 긴장도 된다.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늘도 “4개홀이 관건이다. 15, 16번홀을 잘 넘기면 남은 홀을 더 편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이들은 맥주 세리머니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자가 우승 트로피에 맥주를 가득 채워 마신다.

오지현은 “원샷은 못할 것 같다. 술을 못하지만 반은 넘게 마셔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고진영도 “아버지랑 세리머니를 고민하기도 한다”며 “트로피가 커서 원샷을 하기는 어렵다. 팬들과 함께 나눠 마시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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