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NL디비전시리즈 첫판, 커쇼 제치고 1선발로 출격
시즌 13승 폴티네비치와 대결
류현진, 2013 DS 3차전 애틀랜타전
3이닝 4실점 부진… 설욕 별러
‘빅 게임 피처’ 류현진(31·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선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투수 클레이턴 커쇼(30)를 제쳐 포스트시즌에서만큼은 확실한 ‘에이스 대우’를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 다저스가 5일 안방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류현진을 내세운다고 전했다. 당초 1차전 선발로 확실시됐던 커쇼는 2차전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1선발에 커쇼가 아닌 다른 투수를 내보내는 것은 커쇼가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부상 공백에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했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막판 콜로라도와의 치열한 서부지구 1위 다툼에서 이기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셈이다. 반면 커쇼는 올 시즌 두 차례 부상자 명단을 오가면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2009년(8승 8패) 이후 9년 만에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커쇼가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상대적으로 휴식이 짧았던 것도 선발 순서를 바꾼 요인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2014년 포스트시즌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등판해 16이닝 6실점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2013년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상대 역시 애틀랜타였다. 당시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에이스’에 등극한 류현진이 이번에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틀랜타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고 통산 상대 전적은 3경기 18과 3분의 1이닝 0승 1패 평균자책점 2.95다.
다저스는 애틀랜타와 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7차례 맞대결에서 5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애틀랜타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까지 18번 지구 우승을 거머쥔 강팀이다. 2013년 마지막 지구 우승 이후 리빌딩을 거치며 부진했으나 올 시즌 내셔널리그 팀 타율 2위(0.257)의 강력한 타선과 류현진과 1차전 맞대결을 예약한 마이크 폴티네비치(27·13승 10패 평균자책점 2.85) 등 젊은 투수의 활약이 더해지며 부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