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와라는 지난시즌 호주리그(NBL)에서 8개 팀 중 5위를 차지한 팀이다. 자국리그에서는 플레이오프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한 8팀 중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준결승에서는 파티르잔 유스팀(세르비아)에 87-52의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객관적인 전력차이가 큰 팀과의 경기였지만 KCC는 그 안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펼치고자 했다. 경기 초반에는 8-0으로 앞서나가면서 좋은 출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7분간 2-22의 열세에 놓이면서 경기 흐름을 내줬다. 이후 KCC는 다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2쿼터 브랜든 브라운(15점·11리바운드), 마퀴스 티그(7점)를 동시에 투입했지만 일라와라의 전력이 워낙 강해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
승부는 전반에 갈렸다. KCC는 전반을 23-52로 크게 뒤졌다. 3~4쿼터 남은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역전을 노리기에는 점수차, 전력차이가 너무 컸다. 게다가 센터 하승진(2리바운드)이 상대와의 리바운드 다툼 도중 오른쪽 무릎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3쿼터 중반에는 격렬한 몸싸움 도중 이정현(3점)과 브라운이 상대의 센터 데이비드 앤더슨(11점·4리바운드)과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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