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의 ‘모임공간국보’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2007시즌 이후 11년만에 가을잔치에 참가하는 한화,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결정전(WC)을 통과하고 준PO에 오른 넥센의 맞대결은 ‘베테랑과 젊은 피의 대결’로도 관심이 쏠린다.
2018 정규시즌 시작 시점에 한화의 선수단 평균연령은 27.9세였고, 넥센은 25.5세로 가장 어렸다. 국내 주축 타자들을 살펴보면, 한화는 정근우와 김태균(이상 36), 송광민(35), 이용규(이상 33)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30대다. 반면 넥센은 WC 1차전 라인업 기준으로 박병호(32)와 김민성(30)을 제외한 전원이 20대였다.
미디어데이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여기에 훈훈한(?) 신경전도 이어졌다. 풍부한 가을 경험을 지닌 한화 송은범(34)은 베테랑이 많아 유리한 점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많으면 실수를 했을 때 그만큼 위축된다. 그러나 베테랑 선수들은 쉽게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유리하지 않겠나”고 선제공격을 했다. 포스트시즌(PS)의 승부를 가를 포인트로 “분위기”를 꼽았던 터라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송은범보다 11살 어린 넥센 김하성(23)도 지지 않고 맞섰다. 패기가 느껴졌다. “우리 팀이 젊고 어리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래서 체력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젊으니까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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