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헤일 4차전 등판, 생각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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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0일 1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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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용덕 감독이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한화 한용덕 감독이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이 1차전에서 호투한 선발 데이비드 헤일(31)을 상황에 따라 4차전에 등판시키는 것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헤일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있었던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팀이 2-3으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퀄리티 스타트(QS) 요건을 채운 호투였다.

한 감독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있을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숱한 찬스를 살리지 못해 패했던 1차전을 돌아보며 “모든 면에서 이겼어야 하는 경기라고 본다”며 아쉬워했다.

스스로 분석한 패인은 무리한 주루플레이였다. 한 감독은 “큰 경기에서는 수비 실수를 하는 팀이 지는데, 어제는 우리가 다른 면에서 미친 망아지처럼 뛰어다녔다. 선수들도 오랜만에 해서 의욕이 앞선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나무라지는 않았다. “선수들도 후회했을 것이다. 선수들을 모아놓고 차분하게 하자는 이야기를 할까 생각도 했는데, 선수들이 가장 많이 느끼고 있을 것 같아 이야기하지 않았다. 차분히 풀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한 감독은 선수들을 믿어보기로 했다.

1차전 선발 헤일의 호투는 높이 평가했다. “잘 해줬다. 이정후를 잘 잡는 것이 관건이라고 봤는데 잘 잡아줘서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때보다 구속도 나왔고, 메이저리그에서 던졌던 영상과 비슷했다”는 것이 한 감독의 설명이다.

시리즈가 4차전으로 넘어갈 경우 헤일의 등판도 염두에 두고 있냐는 물음에는 “하는 데까지 해보고 3차전 후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하며 여지를 남겼다.

물론 기본적으론 4차전에 투입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 감독은 헤일을 4차전에 쓰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대신 “감독은 아니었지만 코치 생활을 하면서 무리를 시켜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잘 된 결과도 거의 보지 못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3차전 선발투수는 우완 장민재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감독은 2차전 출전 불가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헤일과 장민재”라고 답했다. 장민재가 2차전 출장이 불가한 것은 3차전 선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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