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 찾은 호날두, 화끈한 팬 서비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5시 48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5년 만에 친정을 방문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경기 결과 못지않게 호날두의 친정팀 방문으로 눈길을 끌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호날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전성시대의 막을 열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그는 2013년에도 팬들이 뜨거운 환영을 받으면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맨유 팬들은 호날두를 뜨겁게 반겼다. 최근 호날두는 성폭행 의혹을 받아 홍역을 앓고 있지만, 팬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맨유는 경기 전날 호날두의 친정 방문을 홍보하기도 했다.

경기를 시작한 지 3분이 지난 시점에서는 한 팬이 호날두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호날두는 팬이 경호 요원들에게 끌려 나가기 전 셀프카메라를 찍으며 화끈한 팬 서비스도 했다. 미러 등 영국 외신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한참동안 맨유 시절 호날두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에게 매우 감동적인 경기에서 승리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다시 경기를 한 것은 대단했다. 환영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맨유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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