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말 2사 만루서 강판, 구원 투수 매드슨 난조로 실점↑
다저스, 6회 현재 보스턴에 2-4로 리드 당해
류현진(31·LA 다저스)이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 역사적인 경기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다저스도 2연패를 당하면서 30년만의 우승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9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다저스 벤치는 빠른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4회까지 1실점으로 버티다 5회 만루 위기에서 교체됐지만 구원 투수가 류현진의 책임 주자를 모조리 홈으로 들여보내 류현진의 실점이 크게 불어났다. 다저스가 결국 2-4로 패하면서 류현진의 패전이 기록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따낸 이후 14일과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2,6차전에서는 4⅓이닝 2실점, 3이닝 5실점(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과거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밟았지만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등판한 것이었다
1988년 이후 30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오는 27일부터 안방에서 열리는 3~5차전 3연전에서 반전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브라이언 도저(2루수)-저스틴 터너(3루수)-데이비드 프리즈(1루수)-매니 마차도(유격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맷 켐프(지명타자)-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오스틴 반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상대 선발로 좌완 데이비드 프리스가 등판한 것을 고려한 라인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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