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병역특례 봉사시간 조작 맞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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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축구부 지도 허위자료 제출… 축구협, 11월 A매치 대표팀서 제외

2014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 장현수(27·FC도쿄·사진)가 군 복무 대신 수행해야 하는 봉사활동의 확인서를 허위 조작했다고 시인했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거짓된 봉사활동 자료 제출로 논란을 빚은 장현수가 봉사활동 확인서 조작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에 따르면 장현수 측은 26일 체육요원의 봉사활동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현수는 병역법에 따라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체육 분야에서 34개월간 근무하면서 특기를 활용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장현수는 봉사활동으로 모교 축구부를 지도했다. 그러나 하 의원이 확보한 봉사활동 확인서 등에 따르면 장현수는 폭설로 축구부가 눈을 치웠다는 날에도 훈련을 했다며 훈련 사진을 제출했다. 하 의원 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증빙한 장현수에게 경고 처분(1회 경고 처분 시 의무복무기간 5일 연장)을 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전했다.

11월 대표팀 명단에서 장현수를 제외하기로 한 대한축구협회는 장현수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 장현수는 “11월 A매치 기간과 시즌 종료 후 휴식 기간에 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장현수#병역 혜택#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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