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허용’ 커쇼, 벼랑 끝 5차전 7이닝 4실점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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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LA 다저스의 선발로 월드시리즈 5차전에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30)가 홈런 3개를 맞고 이번에도 가을의 주인공이 되는 데 실패했다.

커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나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실점했다. 커쇼는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에 앤드루 베닌텐디를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커쇼는 스티브 피어스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시작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5회초까지 무실점이 이어졌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커쇼는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상대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을 포함해 세 타자를 모두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1사에 J.D. 마르티네스를 좌전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잰더 보가츠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항했다.

그러나 6회초 다시 한 방에 실점했다. 커쇼는 1사에 타석에 들어선 무키 베츠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홈런 하나를 더 맞고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커쇼는 7회초 선두 마르티네스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아 이날 3번째 홈런을 내줬다.

92개를 던진 커쇼는 8회초 페드로 바에스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1-5로 뒤져 있는 다저스가 패할 경우 1승 4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스턴에 내주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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