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승부, SK 0.750·넥센 0.200…역사 반복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5시 30분


SK 힐만 감독(왼쪽)-넥센 장정석 감독. 스포츠동아DB
SK 힐만 감독(왼쪽)-넥센 장정석 감독. 스포츠동아DB
상대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을 때 유독 강했던 SK 와이번스와 낭떠러지 앞에서 철저히 고전했던 넥센 히어로즈가 30일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른다.

SK는 PO 1~2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KS) 진출의 7부능선을 넘었다.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된다. 반면 넥센의 유일한 경우의 수는 3전승 ‘리버스 스윕’이다. 이들의 포스트시즌(PS) 역사를 살펴보면 SK는 상대를 몰아세울 수 있는 기회에서 압도적이었고, 넥센은 벼랑 끝에서 유독 약했다.

2003년 창단 첫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SK는 역대 12번의 ‘클린칭 게임(Clinching Game·1승만 더하면 시리즈 승리하는 상황)’을 치렀다. 이 가운데 승리로 시리즈 통과 내지 우승을 확정한 것은 총 9차례(2003준PO·PO, 2007~2008KS, 2009PO, 2010KS, 2011준PO·PO, 2012PO)다. 클린칭 게임 승률은 무려 0.750에 달한다.

2013년부터 PS를 밟은 넥센은 2013준PO, 2014PO, 2015준PO, 2016준PO에서 ‘일리미네이션 게임(Elimination Game·1패만 더하면 시리즈 탈락하는 상황)’을 치렀다. 성적은 5경기 1승4패, 승률 0.250에 불과하다. 2015준PO에서 2패로 몰린 뒤 1승을 기록했을 뿐이다. 이마저 5차전 패배로 탈락했다. 과연 역사는 이번에도 반복될까.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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