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다. © AFP=News1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부임 후 4개월 만의 결별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6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있던 상황임에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강행했는데, 인연은 길지 않았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로페테기 감독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월15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4로 패하면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가 같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반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9월27일 세비야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0-3 완패한 것을 시작으로 10월20일 레반테전 1-2 패배 때까지 5경기에서 1무4패의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설이 크게 대두됐다.
엘 클라시코를 마지막 반전의 발판으로 삼았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9일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전에서 1-5 참패를 당했고 로페테기와의 결별은 기정사실이 됐다.
당시 경기 후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로페테기 감독이 엘 클라시코를 마친 뒤 선수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며 이별을 암시했다.
결국 로페테키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뒤 6승2무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팀을 떠나게 됐다. 정규리그는 10라운드 현재 4승2무4패 9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 후임 감독은 정식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은 일단 B팀을 이끌고 있던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임시체제로 팀을 수습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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