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A 시장에 나올 내야수 중 최대어인 매니 마차도(26·LA 다저스)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다. 많은 관심을 보였던 뉴욕 양키스는 최근 들어 미온적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엠엘비닷컴(MLB.com)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소식을 다루는 매체 SNY의 앤디 마티노 기자의 말을 빌어 마차도에 대한 양키스의 태도가 뜨뜻미지근해졌다고 보도했다.
MLB.com에 의하면 양키스는 마차도 영입전에 무조건 뛰어드는 대신 시장 상황을 지켜볼 계획을 갖고 있다. FA 타자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올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MLB.com의 예측이다.
시즌 중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다저스로 옮긴 뒤 마차도는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았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땅볼을 치고 1루에서 상대 1루수 헤수스 아길라르의 발을 걷어찼다는 의혹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 내야수 최대어가 될 것은 분명하다. 4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려낸 파워를 갖춘 유격수 마차도의 최대 장점은 건강이다. 마차도는 2015년과 올해 162경기를 뛰었고, 2016년과 2017년 각각 5경기, 6경기에 결장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잔부상도 적다.
양키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필요하다는 확신이 서면 언제든 거액을 투입해 마차도나 하퍼를 잡을 수 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났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을 지켜본 터라 더욱 절실히 전력 보강의 필요성도 느낄 수 있다.
양키스는 주전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재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유격수가 필요해진다. 그레고리우스가 건강하더라도 마차도는 3루수로 골드글러브를 2차례나 받은 뛰어난 내야수인 만큼 팀에 있으면 어떻게든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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