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케이닉스(K-Nicks) 선발마 미스터크로우(4세, 수말)가 11월3일 열리는 브리더스컵 스프린트(1200m, 총 상금 약 23억원) 경주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미스터크로우는 24일 연습경주 중 우후지 구절 찰과상을 입어 아쉽게도 브리더스컵 출전을 취소했다.
미스터크로우는 한국마사회의 유전자 프로그램인 케이닉스로 선발한 경주마다. 케이닉스는 말의 DNA 정보를 통해 최적의 암·수 배합을 알아내거나, 어린시기에 말의 능력을 사전 예측해 우수한 경주마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브리더스컵(Breeders’ Cup)은 성별, 연령별, 거리별, 주로별로 세계 각국의 최고 경주마들이 겨루는 챔피언십으로 일명 ‘경마 올림픽’으로 불린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부상으로 아쉽게도 미스터크로우가 브리더스컵에 출전하진 못하지만, 국내 자체 기술력으로 선발한 경주마가 전세계적인 경마대회에 출전할 만큼 한국경마가 발전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케이닉스 선발마 닉스고가 11월2일 브리더스컵 Juvenlie 경주에 출전하니 한국경마팬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