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2018시즌 개인타이틀 싹쓸이에 나설 기세다.
주타누간은 지난달 31일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이 부문 2위에 오른 박성현(25·KEB하나은행·136점)이 오는 2일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남은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주타누간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건 2016년 이후 두 번째다.
주타누간의 타이틀 석권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금, 평균타수, CME 글로브 포인트(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순위)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 주요 부문 ‘싹쓸이’가 가능하다.
1일 기준 주타누간은 상금 245만9240달러를 쌓아 1위에 올라 있다. 151만8304달러로 2위에 오른 호주교포 이민지(22·하나금융그룹)와는 94만936달러 차이가 난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42만1628달러로 3위, 박성현은 141만523달러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타누간은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69.379타)를 기록 중이다. 다만 신인상을 확정한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남은 대회에서 이 부문 역전 가능성을 남겨 두고 있다. 고진영은 69.640타를 기록하며 2위 자리에서 주타누간을 바짝 뒤쫓고 있다.
CME 글로브 포인트의 경우 주타누간은 4002점으로 1위, 이민지가 3085점으로 2위, 헨더슨은 2649점을 얻어 3위에 올라 있다.
다승왕도 노려볼 만 하다. 톱10에 15차례나 진입한 주타누간은 올해 US여자오픈, 킹스밀 챔피언십,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거뒀다. 박성현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다. 앞으로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다승왕에 등극할 여지가 있다.
주타누간은 오는 2일부터 사흘간 일본에서 열리는 네 번째 아시안스윙 대회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6~2017년 2년 연속 대회 우승자 펑산산(중국)을 비롯해 상금 2위 이민지, 세계랭킹 3위 유소연(28·메디힐)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주타누간의 독주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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