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지막 승부… SK-넥센의 ‘플레이오프 플레이 리스트’
‘I got a feeling that tonight‘s gonna be a good night(오늘 밤은 멋진 밤이 될 것 같은 느낌이야).’
SK 힐만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를 애창곡으로 대신하며 팬들에게 블랙아이드피스의 ‘I Gotta Feeling’을 불러줬다. 노랫말처럼 힐만 감독은 1, 2차전을 모두 이겼다.
하지만 넥센이 고척에서 3, 4차전을 연달아 잡아 승부는 다시 원점이다. 최후의 결전을 앞둔 장정석 감독은 안드라 데이의 ‘Rise up’을 떠올렸다. ‘And I’ll rise up. I‘ll rise like the day. I’ll rise up. I‘ll rise unafraid(난 일어설 거야. 태양처럼 떠오를 거야. 난 일어설 거야. 두려움 없이 일어설 거야).’
2일 오후 6시 30분 문학에서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SK는 선발 김광현이 멋진 밤 팬들과 함께할 파티를 준비한다. 이에 맞서 브리검을 내세운 넥센은 플레이오프 역대 세 번째 리버스 스윕(2연패 뒤 3연승)에 도전한다. 이제껏 딱 두 번밖에 없었던 리버스 스윕의 주인공은 1996년 현대와 2009년 SK였다.
정규시즌 1위 두산이 기다리고 있는 잠실구장으로 가는 버스에 오를 팀은 하나. 격전 속에서 남다른 사연을 쏟아내고 있는 SK와 넥센의 1∼9번 라인업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했다. 앨범 이름은 ‘플레이오프 5차전 넥센-SK전 OST(부제: 한국시리즈로 가는 주크박스)’다.
임보미 bom@donga.com·조응형·이헌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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