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으로 돌아온 SK, KS 향한 길은 결국 ‘홈런’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일 11시 26분


SK 와이번스의 박정권. © News1 DB
SK 와이번스의 박정권. © News1 DB
SK 와이번스가 예상보다 일찍 인천으로 돌아왔다. 또 이곳에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홈런이 필요하다.

SK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앞서 SK는 인천에서만 2승을 챙겼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85.7%(14회 중 12회)에 달한다. 그대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SK는 타선의 난조 끝에 3, 4차전을 내주면서 2승2패 동률이 됐다.

이에 한국시리즈가 아닌 플레이오프 5차전을 다시 인천 홈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연패로 분위기는 내줬지만 승리의 기운이 가득한 인천이기에 SK도 자신할 만하다. 더구나 이날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나온다.

김광현은 1차전에서 7회 투런포를 내주고 강판됐지만 당시 6회까지 3실점으로 선전했다. 휴식일도 적지 않았기에 이날은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대해볼 법하다.

관건은 그동안 조용했던 타선이다. 3차전에서 안타 8개를 때린 SK는 단 2득점에 그쳤다. 이마저도 제이미 로맥과 강승호의 솔로홈런으로 만들었다. 이후 4차전에서는 4안타. 득점은 한동민의 9회 투런포가 전부였다. ‘홈런공장’이라는 타이틀 답게 홈런으로만 점수를 뽑았다.

1, 2차전에서 승리할 때도 홈런이 주효했다. 2경기에서 SK는 7차례 담장을 넘기면서 연승을 거뒀다. 결국 5차전에서도 SK의 홈런이 승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타자들도 힘을 내고 있다. 최정과 로맥은 이미 손맛을 봤고 한동안 침묵을 이어가던 한동민도 4차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강민과 같이 과거 왕조 시절을 보낸 베테랑들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홈런공장’ SK가 축포를 쏘아올리며 2012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을 지 지켜 볼만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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