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3년 총액 9300만달러에 다저스 잔류 확정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3일 08시 52분


클레이튼 커쇼가 내년 시즌에도 LA 다저스의 에이스로 뛴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커쇼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야후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와 커쇼는 2021년까지 3년 총액 9300만달러(약 104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인센티브도 있다. 선발로 24, 26, 28, 30경기에 등판할 때마다 각 100만달러씩, 사이영상 수상시 150만달러, 사이영상 투표 2위 또는 3위 시 5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3년 연속 30경기 이상 등판해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최대 1650만달러를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커쇼는 2014시즌을 앞두고는 다저스와 7년 2억1500만달러(약 2450억원)라는 천문학적 규모에 FA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에는 커쇼가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간 잔여 연봉(6500만달러)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옵트아웃 조항이 들어가 있었다.

커쇼와 다저스는 옵트아웃 시행 결정을 기존 마감일인 1일에서 3일로 이틀 연장한 끝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시간이 더 필요했던만큼 양 측은 다양한 옵션을 계약에 넣었다.

옵트아웃을 시행하며 포기한 잔여 연봉 6500만달러를 감안하면 보장액은 줄었다. 그러나 계약기간을 3년으로 1년 늘어났고, 풀타임을 소화할 경우 옵션을 충족해 기존 계약보다 더 많은 금액을 챙길 수 있다.

커쇼는 지난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11시즌 동안 318경기에 등판, 153승69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그 사이 시즌 MVP 1회, 사이영상 3회, 다승왕 2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탈삼진왕 3회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26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허리 부상으로 인해 구위와 타자들에게 전해지는 위압감이 예전만 못하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여전히 커쇼의 가치를 인정, 옵션이라는 안전장치를 걸어놓고 커쇼와 3년을 더 함께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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