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박찬호 기념관’ 개관…노모 히데오 축사 “계속 친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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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3일 14시 56분


3일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박찬호 기념관 개관식에 일본의 야구전설 노모 히데오가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충남 공주시는 이날 산성동 147번지 일원에서 박찬호 기념관과 박찬호 골목길 개관식을 했다.

행사에는 기념관의 주인공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45)를 비롯해 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함께 투수로 뛴 일본 노모 히데오, 이승엽, 김선우, 손시헌, 배우 박상원·정준호·오지호·류수영 등이 자리했다.

김정섭 공주시장, 정진석 국회의원, 혜민 스님, 지역 초등학교 야구부 선수 등 200여명도 참
석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노모 히데오는 "앞으로도 박찬호와 계속 친분을 유지하며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답사에서 "제가 '투 머치 토커'로 불리는데 오늘 특별히 허락해 주시면 말씀 좀 길게 하겠다"며 약 9분 간 과거의 이야기를 풀었다.

박찬호의 고향 집을 재단장해 조성한 2층짜리 기념관에는 박찬호의 초·중·고 시절 소장품, MLB 124번째 승리 공, LA 다저스 라커룸, 선수 시절 사진 등이 전시됐다. 박찬호 선수와 가상 대결을 할 수 있는 야구 체험관도 있다. 기념관 주변에는 약 400m 길이의 박찬호길이 생겼다.

김정섭 시장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마곡사 등 3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어 4번째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 잘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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