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4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씁쓸하게 마쳤다. 벤치에서 킥오프를 맞이한 손흥민은 뎀벨레의 부상으로 전반 7분 교체투입, 20분 뒤 라멜라의 첫 골을 어시스트(시즌 2호)했으나 후반 14분 교체 아웃되는 수모를 겪었다. 1일 웨스트햄과 리그 컵 출전으로 인한 체력안배로 풀이되지만 교체 투입한 선수를 다시 아웃시키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3일 우라와 레즈와 일본 J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17분 득점포를 가동, 팀의 3-1 쾌승을 이끌었다. 왼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상대 문전까지 침투한 황의조는 우라와 수비수 두 명을 바라보면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황의조의 리그 15호 골과 함께 감바는 7연승을 달렸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얻은 병역특례와 관련한 봉사활동 기록 조작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영구 퇴출된 장현수(FC도쿄)가 3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J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코너킥을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팀의 1-0 승리를 견인한 장현수는 후반종료 이후 이어진 승리 세리머니에 참여한 뒤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끊임없는 국내에서의 비난 여론에도 불구, 도쿄 구단은 장현수에게 주장직을 계속 맡기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