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결승골 AS’ 기성용 “들뜨지 않고 꾸준히…오늘에 충실할 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1월 5일 05시 30분


기성용. 사진출처|뉴캐슬 홈페이지
기성용. 사진출처|뉴캐슬 홈페이지
기성용(29·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기성용은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1-0 승)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 팀의 시즌 첫 승에 기여했다.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5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후반 20분 자신이 상대 문전 왼쪽 지역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페레즈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1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 1승3무7패(승점 6)가 된 뉴캐슬은 강등권 탈출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고, 기성용도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감각을 끌어올려 의미는 배가 됐다.

-시즌 첫 승이다.

“첫 승을 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그동안 승리를 하지 못해서 팀 동료들이 불안해했던 것도 사실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제대로 올라설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제 첫 승을 했을 뿐이다. 들뜨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부터 밀리는 상황이 많이 나왔었는데, 조금이라도 내가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마음이 가볍다. 그래도 만족할 수 없다. 아직 팀이 하위권이다.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출전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9월 가벼운 부상으로 두 경기 건너뛰었다. 이후 대표팀에 다녀왔다. 장거리 원정을 감안해 감독님(라파엘 베니테즈)이 날 명단에서 제외했다. 저번 주와 이번 주, 훈련을 정상 소화하는 모습을 보며 감독님이 투입을 결정하신 것 같다. 팀 내 경쟁이 치열하다. 항상 기다리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홈 팬들의 환호가 정말 대단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땠나.

“정말 팬들은 많이 기다렸을 것이다. 선수들도 많이 안정을 찾았다.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제 승리를 챙겼으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이러한 부분이 우리가 먼 내일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1월 호주 원정을 위한 대표팀 명단발표가 5일 계획돼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일단 오늘에 충실해야 한다. 다음주 본머스와 홈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표팀에도 항상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철저히 대비하겠다.”

뉴캐슬(영국)|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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