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의 핵심 미드필더인 이창민(24)이 낸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 측은 사고 지점에 대해 “거칠게 꺾어지는 도로로 사고가 자주 나는 지점”이라고 주장했다.
6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제주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선수가 자책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창민은 5일 오후 5시 50분께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삼매봉 인근 도로에서 랜드로버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에서 오던 모닝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타고 있던 3명 중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나머지 2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앙선을 침범한 이창민은 경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매체에 “사고 지점이 편도 1차선이다. 거칠게 꺾어지는 도로다. 어두운 도로였다. 사고가 자주 나는 지점이다”면서도 “하지만 선수가 부주의해서 사고가 났다.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창민이) 돌아가신 분과 다치신 분들에게 죄송해하고, 자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단에서도 송구스럽다. 죄송한 마음이다. 구단도 선수도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창민의 운전과실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6일 동아닷컴에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었다. 운전과실로 중앙차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창민은 퇴원하는 대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자세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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