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57명의 선수 중 랭킹 20위로 평가됐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6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데뷔 이후 대부분의 시즌을 다저스의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면서도 “올 시즌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간 결장했고 포스트시즌에선 기복을 보였다”며 FA 랭킹 20위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훌륭하지만 잦은 부상 이력은 걸림돌이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사실상 2015-2016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이번 시즌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가량 재활에 매달렸다.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소화한 이닝 수는 82⅓이닝에 불과하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8~9월에는 9경기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1.88을 남겼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기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4차례 선발 등판해 19이닝 동안 1승2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5.21이었다.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는가 하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선 4⅔이닝 4실점을 기록해 패전을 안기도 했다.
FA 신분이 된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1년 179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은 상태다. 류현진이 오퍼를 거절한다면 시장에 나와 다른 구단과 FA 협상을 할 수 있다.
USA투데이는 FA 랭킹 1위에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2위에는 매니 마차도(다저스), 3위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4위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5위 크레이그 킴브렐(보스턴)을 선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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