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류현진(31)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매체 ‘디트로이트 뉴스’의 야구전문 기자 토니 폴은 5일(현지시간) ‘FA랭킹 상위 50명’을 선정해 행선지를 예측했다. 류현진의 이름은 16번째로 소개됐다.
폴은 류현진에 대해 “그는 올해 사타구니 부상을 포함, 한동안 부상에 시달려 왔다”면서도 “그러나 건강했을 때는 매우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퀄리파잉 오퍼까지 받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류현진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도 점쳤다. 그는 류현진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기간 3년, 총액 3100만 달러(약 348억원)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류현진은 최근 LA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팀이 FA자격을 획득한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짜리 계약이다.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책정된다. 2019년 FA의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약 201억원)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면 1년 후 다시 FA자격을 얻는다. 만약 이를 거절한다면 다저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30개 전 구단을 상대로 협상권을 얻는다. 다만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해당 구단은 류현진을 얻는 대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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