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연장 승리… 공동 2위로
이민재, 삼성 이관희 꽁꽁 묶어… LG는 원주 원정 8연패 탈출
프로농구 KGC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누르고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KGC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삼성을 99-98로 제압했다. 3일 SK와의 연장전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 승리를 거둔 KGC는 6승 4패로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전반을 47-41로 마친 KGC는 3쿼터까지 70-54, 16점 차로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들어 벤 음발라의 골밑 활약과 문태영의 3점포를 앞세워 34점을 추격했고 경기 종료를 22초 남기고 88-88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KGC는 에이스 오세근이 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어 승부를 매듭지었다.
KGC 컬페퍼는 이날 26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4쿼터와 연장 1회 무리한 드리블로 턴오버를 4개나 허용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식스맨 기승호는 3점슛 4개 등 17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민재는 삼성 주득점원인 이관희를 8득점으로 묶는 등 수비에서 활약했다.
삼성으로서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김태술의 3점슛 실패가 뼈아팠다. 4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실패한 김태술은 연장 1회 말에도 다시 한번 3점을 놓쳐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쳤다. 삼성은 음발라와 문태영이 61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원주 방문경기에서 DB를 95-73으로 꺾었다. 3년여 만에 원주 방문 8연패 후 거둔 승리다. 2015년 10월 18일 이후 1115일 만이다. 제임스 메이스(29점 17리바운드)와 김종규(11점 9리바운드)의 ‘트윈 타워’로 제공권을 장악했고 조쉬 그레이가 23득점 맹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DB는 마커스 포스터가 25점, 저스틴 틸먼이 15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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