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기대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선발출전했으나 활약상은 기대와 어긋났다.
토트넘이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 아인트호벤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약 75분가량 필드를 누볐으나 다소 무거운 몸놀림과 함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뒤 2골을 터뜨려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일격을 맞았다. 전반 2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코너킥 상황에서 데 용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공식 기록으로 킥오프 이후 61초였고, 이는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사상 최단시간 실점이었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어야 했던 토트넘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원정에서 빠르게 득점에 성공한 아인트호벤이 두껍게 수비벽을 세운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공격했으나, 좀처럼 문이 열리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0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연거푸 골이 터져 국내 팬들에게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한 선수는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후반 33분 요렌테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했고 후반 43분, 사실상 자신의 골과 다름 없는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1무2패 뒤 첫 승을 뒤늦게 신고,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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