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이 퀄리파잉 오퍼(QO?1년 1790만 달러 재계약 제안)를 거절하면 LA 다저스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MLB.com)은 7일(한국시간) 이른 시기에 계약을 맺을 수 있는 FA 6명을 거론했다. 크레익 킴브럴, 네이선 이볼디(이상 보스턴 레드삭스), 넬슨 크루스(시애틀 매리너스), J.A.햅(뉴욕 양키스), 마이클 브랜틀리(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윌슨 라모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바로 이 6명이다.
이 6명 가운데 햅은 규정이닝을 채운 유일한 선발투수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시즌 중 보스턴으로 건너온 이볼디는 22경기 중 21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11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6승 7패, 평균자책점 3.81로 시즌을 마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다 양키스로 트레이드되어 시즌을 마감한 햅은 17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특히 양키스로 이적한 뒤 11경기에서 는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69로 호투했다.
MLB.com은 다저스가 햅을 선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QO를 거절하면 햅은 다저스를 위한 옵션 중 하나”라고 전했다. 류현진이 시장에 나올 경우 팀이 류현진과의 재계약을 추진할 수 있지만, 다른 투수로 자리를 채울 수도 있을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어 이 매체는 “CC 사바시아의 상태에 따라 양키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양키스는 FA 선발 최대어 중 하나인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잡지 못할 경우 내부 자원인 사바시아나 햅을 잔류시켜 선발투수 이탈을 막아야 한다.
한편 MLB.com은 “레즈도 젊은 투수진을 이끌 베테랑이 되어줄 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신시내티 레즈 역시 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17승을 거둔 좌완인 만큼 많은 팀들이 탐낼 투수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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