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의윤 좌익수·강승호 2루…힐만 감독 “켈리 걱정 않는다”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7일 16시 36분


SK 와이번스의 힐만 감독이 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SK 와이번스의 힐만 감독이 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 News1
정의윤(32·SK 와이번스)이 두산 베어스 선발 이용찬(29)을 맞아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발표했다. 앞선 1, 2차전에 비해 다소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정의윤의 선발 투입이다. SK의 트레이 힐만 감독은 “정의윤이 좌익수(7번타자)로 선발 출장하고 강승호는 2루수(9번타자)로 복귀하고, 김성현은 8번이다. 나머지는 똑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는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박정권(지명타자)-이재원(포수)-정의윤(좌익수)-김성현(유격수)-강승호(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냈다.

힐만 감독은 정의윤을 선발 기용한 배경에 대해 “이용찬의 투구 궤적이나 기록을 분석했고, 스윙을 봤을 때 김동엽보다 괜찮아 보인다고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 항상 비교분석하지만, 경기에서 보여주는 스윙도 무시할 수 없다. 좋은 선택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선발투수는 메릴 켈리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출전했던 켈리는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6실점(3자책)했다. 승패 없이 1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05다.

플레이오프에서 고전헀지만, 힐만 감독은 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투수이고,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얼마나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질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켈리에 대한 확신이 있다. 결과가 안 좋았던 5차전보다 2차전을 떠올리고 있다. 길지는 않았지만 4이닝을 잘 던졌고, 팔 상태 때문에 일찍 내려왔지만 내용은 좋았다”며 주축 투수에 대한 믿음도 표현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 역시 3차전의 변수다. 아직 개최 여부도 알기 어렵다. 힐만 감독은 “타격 연습 때 타구가 날아가는 것을 보니 많이 무거워 보였다. 이 또한 경기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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