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계약을 통해 투수를 영입할 수 없는 팀들에겐 류현진(31?LA 다저스)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도 이러한 팀들 중 하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8일(한국시간) 오클랜드의 2019 시즌 연봉 총액 인상 계획에 대해 다뤘다. 97승 65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뉴욕 양키스에 패한 오클랜드는 성적 향상을 위해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시즌 개막 전 연봉 총액이 3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던 오클랜드는 다음 시즌 예산을 늘리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 빌리 빈 부사장은 지난주 존 피셔 구단주를 만나 이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트 단장은 “구단주는 우리가 하려는 일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 우리가 좀 더 (금전적으로) 유연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금액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포스트 단장 역시 “다음 시즌 연봉 총액은 좀 더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대형 계약으로 누군가를 놀라게 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를 근거 삼아 오클랜드가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을 데려오지는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FA 시장의 선발투수 중 최대어인 이들의 몸값은 오클랜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는다는 게 이 매체의 분석.
그러면서 이들보다 한 단계 낮은, 오클랜드가 노려볼 수 있는 FA 선발투수들의 이름을 제시했다. 류현진은 J.A. 햅(뉴욕 양키스), 네이선 이볼디(보스턴 레드삭스), 찰리 모튼(휴스턴), 지오 곤살레스(밀워키 브루어스), 맷 하비(신시내티 레즈)와 함께 언급됐다.
이 매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현지 언론은 코빈과 카이클이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을 선발투수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 달러 재계약 제안)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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