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첫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서 쇼트 4위 ‘69.78점’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0일 10시 07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15·한강중)가 처음으로 나선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4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18~201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9.78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38.21점, 예술점수(PCS) 31.57점을 얻은 임은수는 지난 8월 ISU 챌린저 시리즈 아시안 트로피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종전 최고점(68.09점)을 1.69점 끌어올렸다.

12명 가운데 9번째로 연기에 나선 임은수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을 무난하게 뛰어 수행점수(GOE) 0.93점을 챙겼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 에지 사용에 주의하라는 롱에지 판정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임은수는 스텝 시퀀스를 레벨3로 연기했고,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을 깔끔하게 뛰어 GOE를 1.59점이나 챙겼다.

임은수는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더블 악셀(기본점 3.63점)을 무난하게 소화해 GOE 0.69점을 따냈다.

임은수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가 76.17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와 미하라 마이가 각각 76.08점, 70.38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3위 미하라에 불과 0.6점 차로 뒤진 임은수는 10일 벌어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싱글에 나선 이준형(22·단국대)은 TES 33.69점, PCS 34.47점에 감점 2점을 받아 66.16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이준형은 트리플 악셀을 뛰다 넘어져 GOE를 4.00점이나 잃었고, 트리플 루프에서도 난조를 보여 GOE를 2.45점이나 잃었다. 가산점 구간에 배치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으나 초반 점프 난조를 만회하지는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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