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1초 전 KO패한 격투기 선수 정찬성에게 같은 소속사 AOMG 식구인 가수 박재범이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재범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과는 아쉬웠지만 코리안 좀비 선수 그리고 팀원들 다 너무 대단하고 멋있었고 준비하느라 너무 고생들 많았다. 절대로 고개 숙이지 말고 크게 다치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름다운 가정도 있고 옆에 좋은사람들도 많고 응원하는 팬들도 많으니 힘내고, 앞으로 싸우던말던 챔피언 되던 말던 전 찬성 씨가 좋고 멋진 사람이라서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고 좋다. 너무 속상해하지마 친구야! 정찬성 화이링!!"이라고 적었다.
정찬성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로드리게스와 맡붙었다.
콜로라도주 체육위원회가 공개한 채점표에 따르면 판정까지 갔다면 5라운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찬성은 2-0 또는 2-1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긴 상황에서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보였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정찬성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긴 5라운드 4분59초에 로드리게스의 팔꿈치에 턱을 맞아 쓰러졌다. 정찬성의 생애 두 번째 KO패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해설진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며 놀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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