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4패를 기록하며 SK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하고 한국시리즈에서 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겨울에 들어가 새 시즌을 준비하기에 앞서 코치진 개편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두산은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한용덕 코치와 전형도 작전코치, 강인권 배터리코치를 한화 이글스에 보냈다.
이후 겨울철 바쁜 시기가 찾아왔다. 조인성, 김태균, 조성환, 코지 고토 코치가 새로 팀에 합류했다. 정재훈 코치도 유니폼을 벗고 2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곳곳에 자리가 비었다. 일찌감치 시즌을 마친 다른 구단이 코칭스태프 정비에 들어간 것과 비교해도 한 박자 늦을 수 밖에 없기도 하다.
일단 이강철 수석코치는 KT 위즈 감독으로 부임한다. 올해 새로 두산에 합류했던 김태균 1루 주루코치도 함께 떠난다. 고토 타격코치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의 요청에 따라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빈 자리가 적지는 않은데 남은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다. 두산은 이달 중으로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이후 잠시 휴식기를 거친 뒤 1월 스프링캠프를 떠나야 한다. 2018시즌의 아쉬움을 추스르고 다음 시즌 준비까지 하려면 또 한번 바쁜 겨울을 보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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