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과 11억원 보너스 획득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까.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LPGA 투어 2년차를 성공적으로 보낸 박성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개막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약 28억원)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랭커만이 출전 자격을 지닌 ‘최후의 왕중왕전’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박성현의 우승 여부다. 다승왕 등극은 물론 세계랭킹 1위 탈환과 11억원 보너스 획득이라는 방대한 선물이 눈앞에 놓여있다. 박성현은 현재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과 각종 타이틀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나란히 3승을 거둬 다승부문 공동선두에 올라있고, 세계랭킹에서도 주타누간이 7.99점, 박성현이 7.75점으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만약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다면 4승으로 다승왕에 오를 수 있고, 동시에 주타누간의 최종전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왕좌 탈환도 가능하다.
또 하나의 우승상품은 두둑한 보너스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5위인 박성현이 최종전 우승을 차지할 경우 대회 우승상금 5억6000만원을 품는 동시에 CME 글로브 챔피언에 올라 11억원의 추가 보너스를 안을 수 있다. 박성현으로선 놓칠 수 없는 연말 성과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