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에 화려함과 내실을 더해준 쏜튼과 염윤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1월 14일 05시 30분


KB스타즈 쏜튼(왼쪽)-염윤아.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쏜튼(왼쪽)-염윤아. 사진제공|WKBL
청주 KB스타즈는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개막 3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KB스타즈의 경기력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가세한 카일라 쏜튼(26·185㎝)과 염윤아(31·177㎝)가 팀의 연승행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박지수(20·193㎝)와 더블 포스트를 이루기 위해 센터 다미리스 단타스(현 OK저축은행)를 외국인선수로 활용했던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포워드 쏜튼을 선택했다. 운동능력과 스피드가 좋은 쏜튼은 높이 위주의 팀에 속도를 가미해주고 있다. 쏜튼이 속공을 통한 쉬운 득점을 올려준 덕분에 KB스타즈는 시소게임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쏜튼은 3경기에서 평균 27.26점으로 리그 득점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경기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쏜튼이 유일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이적한 염윤아의 힘도 빼놓을 수 없다. 염윤아는 WKBL리그에서 몇 안 되는 멀티 플레이어다. 공격에서는 포인트 가드부터 스몰 포워드까지 소화한다. 수비에서는 상대 파워포워드까지 봉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염윤아가 요소요소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KB스타즈의 톱니바퀴가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한 관계자는 “KB스타즈 경기를 보면 염윤아의 존재가 팀을 확 바꿔놓았다는 느낌이다. 볼의 흐름이 이전보다 월등하게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염윤아는 경기 평균 14.0점·6.0리바운드·3.0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입증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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