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女컬링 ‘팀 킴’ 논란에 “문체부 감사 지켜볼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1월 15일 20시 33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15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 킴’(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女컬링 팀 킴 ‘김경두, 선수 성장 방해…팀 격려금 행방도 몰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던 팀 킴은 15일 공개 석상에서 “선수들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는 감독단의 반박을 재반박 했다.

팀 킴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감독단에서 반박한 내용을 보면 저희들의 호소문이 전부 거짓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재반박했다.

팀 킴은 “장반석 감독(남자 대표팀)이 반박한 내용 중 ‘어린이집 행사에 사전 동의를 받았다’는 주장은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을 사전에 협의했던 것처럼 말한 것”이라며 “선수들이 어떤 일인지 김 감독에게 물어보았으나 김 감독은 장 감독 개인적인 일이라 자기는 모른다 하며 대답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동의하에 통장을 개설하였다’고 장 감독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2015년에 상금통장을 개설한다고 선수들에게 통보만 했다”면서 “사전에 김경두 교수 명의로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해 준 적이 없었고, 선수들에게 동의를 구한 적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 및 기금, 포상금 관련하여 팀 이름으로 받은 격려금은 행방을 알 수 없다”며 “기사에도 언급된 의성군민 기금 또한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팀 킴의 폭로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상북도·대한체육회 등과 합동으로 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특정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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