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의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잉글랜드가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평가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지난 2003년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데뷔, 120경기를 뛴 레전드 루니의 국가대표 은퇴식이었다. 루니는 15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총 53골을 넣어 잉글랜드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루니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루니의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제시 린가드는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득점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2분 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추가골로 후반에 교체 투입될 루니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루니는 후반 13분 린가드와 교체 투입됐다. 잉글랜드 홈 팬들은 루니의 마지막 A매치를 축하하기 위해 기립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루니가 투입된 뒤 잉글랜드 후반 32분 칼럼 윌슨의 골로 3골 차로 달아났다. 이후 루니는 득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힘겨운 2018년을 보내고 있는 독일은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 오랜만에 웃었다.
독일은 지난 9월 10일 페루전 이후 3경기 만에 이겼다. 독일은 지난 10월 네덜란드(0-3), 프랑스(1-2)에 연패를 당했다. 반면 러시아는 월드컵 후 5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러시아는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뒤 3승 1무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부는 전반전에 갈렸다. 독일은 전반 8분 만에 르로이 사네의 골로 앞서 나갔다. 독일은 이어 전반 25분 니클라스 쉴레의 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독일은 전반 40분 세르지 나브리의 골까지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독일은 후반전 들어 선수를 6명 교체하면서도 실점하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독일이 3점차 이상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해 10월 아제르바이잔전 후 1년 1개월 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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